우리 책 직지의 소원 -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11
직지심체요절은 플랑시가 프랑스로 가져간 이후 단 한 번도 한국에 온 적이 없어요. 청주시는 프랑스에 직지심체요절을 빌려 달라고 여러 번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우리 손으로 지켜 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도 안타깝고 속상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쓸 때, 바다 건너 먼 나라에서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을 직지의 목소리가 더욱 절절하게 들려오는 듯했지요.여러분도 책을 읽으며 직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직지의 간절한 소원이 전해졌다면, 직지에게 편지를 써 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우리 책 직지가 좀 더 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올지도 몰라요. 기록은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힘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