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는 일 어디 없나요? - 처음 만나는 사회 그림책 3 사회 문화
다양한 일터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의 가치와 직업의 의미를 배워요. 처음 만나는 사회 그림책 시리즈의 세 번째 권, 『일하지 않는 일 어디 없나요?』는 사회·문화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직업의 의미와 진로에 대한 개념을 형성해 갑니다.집안일을 돕기 싫어 투덜거리는 주원이 앞에 일개미가 나타났어요! 주원이는 일개미와 함께 다양한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을 만나 보기로 했지요.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지만, 주원이처럼 일하기 싫어하는 어른도 있었어요. 또 일을 하는 이유도 제각각이었지요. 어른들은 왜 일을 하는 걸까요?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세계적인 소설가 알베르 카뮈는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 없는 노동은 삶을 질식시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일은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우리의 영혼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보람차고 가치 있을 때 비로소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일’을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곧 성공이라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팽배하기 때문이지요. 과연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는 것이 일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일까요? 『일하지 않는 일 어디 없나요?』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일이 무엇인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진로를 정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지혜롭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주원이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고, 이렇다 할 장래 희망도 아직 없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그런 주원이가 일개미와 함께 일하면서 살아가는 다양한 어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습니다. 과중한 업무 탓에 늘 야근을 하는 아빠, 마트에서 일하다 부당 해고를 당한 성재 엄마, 어릴 적부터 꿈꾸던 일을 하고 있는 담임 선생님, 시인이면서 환경미화원인 아저씨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일과 사람들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스스로 자신의 장래 희망을 그려 나가지요. 『일하지 않는 일 어디 없나요?』는 일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다양한 구성으로 풍성하게 전달합니다. 사람들이 언제부터, 어떤 일을 하며 살아왔는지 일의 역사를 살펴보고, 첨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일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도 들여다봅니다. 또한 세계 여러 나라의 근로 시간과 휴가 기간 등을 그래프로 구성하여 더욱 객관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20세기 초, 사진가 루이스 하인은 공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해 ‘아동 노동법’이 제정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루이스 하인이 찍은 사진을 실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전 세계 아동 노동의 실태를 전합니다. 아울러 부당 해고, 임금 체불, 감정 노동자의 권익 보호 등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노동 문제를 언급하고 일만큼이나 중요해지고 있는 휴식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짚어 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일을 하는 진짜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평생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일은 귀천이 없지요. 『일하지 않는 일 어디 없나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일을 존중하고 일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어떤 직업을 장래 희망으로 정할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나의 행복, 건강한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을 꿈꿀 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