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26년 김우진(金祐鎭)이 지은 희곡. 3막. 1926년 봄부터 구상하여 출분 뒤 동경(東京)에서 8월에 탈고한 그의 자전적인 작품이다. 친구였던 조명희(趙明熙)의 시 <봄잔디밭 위에>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에 처음 제목은 ‘봄잔디밭 위에’였다. <산돼지>는 시와 희곡의 조화를 꾀한 작품이면서 동시에 가장 자전적이며, 그가 쓴 희곡 5편 중 자살하기 직전에 쓴 마지막 작품이다.
저자소개
1897∼1925. 극작가·연극이론가. 그는 자기가 겪은 시대고를 적절히 희곡 속에 투영함으로써 당시 계몽적 민족주의나 인도주의 내지 감상주의에 머물렀던 기성문단을 훨씬 뛰어넘은 선구적 극작가였으며, 특히 표현주의를 직접 작품으로 실험한 점에서 유일한 극작가이다. 또한, 해박한 식견과 선구적 비평안을 가지고 당대 연극계와 문단에 탁월한 이론을 제시한 평론가이며, 최초로 신극운동을 일으킨 연극운동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