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네 정원
실제 인물과 배경을 바탕으로 한 정원 이야기한겨레아이들 신간 『호두네 정원』은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세 마리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노부부의 이야기이다. 따뜻한 그림으로 묘사한 정원 생활 속에는 꽃과 나무를 정성스럽게 돌보는 행복, 채소를 심고 수확하여 요리하는 즐거움, 계절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살아가는 지혜,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삶과 사랑을 가꾸는 비법이 가득하다.이 책은 텃밭 상자 만들기나 장마철·한파 대비법부터 정원수의 종류와 특징, 열두 달 텃밭 계획까지, 텃밭 정원 가꾸기의 유용한 핵심 정보를 뽑아 소개했다. 또 정원에서 가꾼 채소를 이용한 손쉬운 요리법이나 자연 재료를 이용한 만들기도 소개하여 정원 생활의 즐거움을 전파한다. 당장 정원을 마련하거나 꾸밀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독자들이라도 자연의 기분 좋은 볼거리들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어린아이들처럼 다투고 화해하며 아옹다옹 살아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저마다 개성이 다른 세 마리 개구쟁이 강아지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는 덤으로 엿볼 수 있다.『호두네 정원』은 과천에서 디자인 회사와 음식점을 운영하는 실제 부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디자인알레 우경미 대표와 마이알레 김철주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책 속에 나오는 호두, 마루, 오토 세 마리 강아지들도 부부가 기르는 실제 강아지들이다. 책 속에 묘사된 것처럼,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마을 삼부골에 위치한 마이알레(www.myallee.co.kr)는 오랜 시간 정성으로 가꾼 정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면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온갖 허브가 자라고 토마토가 열매를 맺는가 하면 해마다 수선화가 꽃을 피우는 곳, 연필향나무와 안개나무가 조금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원과 그 속에서 뛰노는 강아지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묘사됐다. 작가와 화가는 모두 마이알레에서 일하며 오랜 시간을 정원과 함께, 그리고 주인공인 부부, 강아지들과 함께 보냈다. 이들은 이곳에서 보고 느낀 사계절 정원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고 그렸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