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본명 이현욱(李現郁), 필명은 지하련(한자는 池河蓮, 池河連 둘 다 쓴다). 1912년 7월 11일 경남 거창 태생. 일본 쇼와여고를 졸업했다. 1935년 카프 해산을 전후하여 당대 카프의 지도자였던 임화와 결혼하여 주목을 끌었다. 1940년 소설 ?결별?이 백철의 추천으로 『문장』에 발표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이 작품은 백철이 추천사에서 ?결별? 한 작품으로도 능히 당대 문단수준을 육박하고 넘칠 것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이 작품은 참신하고도 능숙한 솜씨를 보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광복 직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여 1947년 임화와 함께 월북할 때까지 중요 작가로 활동하였다. 1946년 발표한 ?도정?은 해방 후 문인들의 자기비판과 삶의 자세를 다룬 수작으로 평가받아 조선문학가동맹의 제1회 조선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운동가였던 주인공 석재가 6년 간의 징역 후에 일선에서 물러나 살다가 갑작스러운 광복을 맞아 자신의 지식인으로서의 삶의 방향을 찾아 나아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광복 전 금광을 했던 동료 기철의 광복 후의 행적과의 대비를 통해 석재가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은 이 작품의 특징이라 할 만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결별?(1940), ?체향초?(1941), ?가을?(1941), ?산길?(1942), ?도정?(1946), ?광나루?(1947) 등과 시 ?어느 야속한 동포가 있어?(1946)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소설집 『도정』(194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