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머리 할머니
이웃의 관심이 절실한 방치된 아이들의 이야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도희, 도규 남매는 가정 안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살아갑니다. 엄마는 가출했고, 아빠는 매일 술에 절어 지내며 아이들을 돌보지 않아요. 어느 날, 도희는 사과가 먹고 싶다는 동생이 눈에 밟혀 동네 과일 가게에서 사과 한 개를 훔칩니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에게 딱 걸리고 말아요. 머리를 새파랗게 염색하고 촌스러운 빨간색 추리닝을 입은 할머니는 얼핏 봐도 정상이 아닙니다. 도희는 잘못 걸렸다 싶어 뒷걸음질 치는데, 할머니가 눈을 부라리며 협박을 합니다. 온 동네에 소문나고 싶지 않으면 꼼짝 말고 있으라고 말이지요. 그러더니 뜻밖에 사과를 사 가지고 와서 도희에게 건넵니다. 이 할머니,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마주별 중학년 동화 여섯 번째 책 『파랑 머리 할머니』는 가정 내 아동 방임 문제를 다룬 동화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가정 안에서 방치된 채 살아가는 어린 남매와, 무심한 듯 남매를 돌보는 이웃 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참다운 이웃과 어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