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과 맹꽁이
오늘도 잎잎이 비를 바라나 멀뚱한 하늘에는 불더미 같은 해가 눈을 크게 떴다. 땅은 닳아서 뜨거운 김을 턱밑에다 풍긴다. 콧등에서 턱에서 땀은 물 흐르듯 떨어진다. 마치 땅을 파는 두더지처럼 조 밭고랑에 쭉 늘어 박혀서 머리를 숙이고 기어갈 뿐이다.
한국의 소설가.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노다지》가 《중외일보》에 각각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봄봄》, 《금 따는 콩밭》, 《동백꽃》, 《따라지》등의 소설을 내놓았고 29세로 요절할 때까지 30편에 가까운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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